한 카드사의 마케팅팀장 시절 인터파크와 제휴카드를 만드는 작업을 했던 박진영 대표는 2005년 당시 힘들었던 인터파크의 여행사업 부문을 맡아달라는 인터파크 측의 제안을 받았고 불혹의 나이, 마지막 도전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인터파크투어는 여행업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온라인 회사임에도 패키지 상품에 주력하면서 신문광고에 의존하고 있었던 상황이다.
평생 해온 사업이 온라인 사업이었고 여행업이 아직 온라인 완성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었던 터라 도전해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사업 초기 시절에는 적자도 많이 발생했고 사업 노하우 또한 부족했지만 오직 항공권 하나만 잘 팔아서 업계에서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최저가 보장 항공권 TV 광고였다. 당시 없는 살림에도 불구하고 10억원을 투자했다.
TV광고가 조금씩 효과를 보기 시작하려는 찰나 전자항공권(E-TICKET)제도가 시행됐고 인터파크투어보다 선발업체인 넥스투어와 투어익스프레스가 M&A(인수·합병)시장에 나오면서 이탈된 많은 고객들이 인터파크로 눈길을 돌렸다.
박 대표는 "운 좋게 시기가 맞았다"면서 "모든 사업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때 깨달았다"며 웃었다.
물론 지금은 회사 자체 역량이 커졌기 때문에 자체 패키지부문 역시 성장세다.
앞으로 박진영 대표는 "인터파크투어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도 쉽게 여행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여행상품뿐 아니라 이번 온라인 여행박람회를 통해 여행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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