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청년일자리 창출 '고용 디딤돌' 지원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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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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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SK그룹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입한 ‘SK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이 5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하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한 대기업 가운데 SK가 처음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SK그룹은 이날 “심각한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업 중 처음으로 SK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1기 참여자 1000명을 선발하는 절차에 돌입했다”면서 “구직자들이 다양한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통해 취업경쟁력을 확보, 결국에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지원할 구직자는 5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SK가 별도로 개설한 사이트(www.skdidimdol.com)에 접속,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과 인턴 직무를 기재하면 된다. 이후 서류와 면접전형을 거쳐 다음달 중순쯤 발표될 최종 합격자들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디딤돌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SK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은 청년 구직자가 취업경쟁력을 높여 일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SK그룹이 직무교육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인턴십은 SK그룹의 협력사와 중소·벤처기업과 연계해 진행하기 때문에 협력사와 벤처기업의 구인난까지 해소하는 1석2조의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이번 프로그램에 17개 코스의 맞춤형 직무교육과 SK 협력사 및 중소ž벤처기업이 제공하는 68개 직무의 인턴십을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300여개의 SK 협력사는 정보통신(ICT), 반도체, 에너지∙화학, 전기전자, 건설 등 14개 산업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또한 이들 협력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인턴직무는 IT·인터넷, 생산과 연구개발, 마케팅, 경영지원 등 68가지에 달한다.

서울·대전·세종지역 ICT 중심 벤처기업도 참여, 평소 벤처나 창업에 관심 있는 구직자들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SK가 후원하는 사회적기업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해 구직 청년들의 다양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SK그룹은 이번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구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시 원하는 산업, 직무, 근무지 등을 감안해 참여기업 및 인턴직무를 선택할 뿐 아니라 2개까지 복수 지원도 가능토록 했다.

면접전형은 SK와 참여기업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인성, 태도 등 지원자의 기본적인 자질과 함께 참여기업에 필요한 직무 적합 여부를 동시에 판단할 예정이다.

SK그룹은 구직자가 인턴십 참가에 앞서 희망 직무에 대한 기초역량을 키우고 성공적인 인턴근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직무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교육 커리큘럼은 디딤돌에 참여한 300개 기업의 인턴수요를 분석해 기본소양, 기업이해 등 직무공통 과정과 직무에 따라 17개 코스로 구분되는 직무전문 과정으로 나눠 개발됐다. 직무교육은 숙련도에 따라 1~3개월 탄력적으로 실시하며, IT 전문가 과정, 반도체 특화과정 등 유망/성장직종 특화 교육을 포함해 실무중심의 교육훈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직무교육을 마친 뒤에는 구직자가 지원한 참여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실무경험을 쌓게 되고, 참여기업은 인턴의 근무평가를 통해 역량을 검증해 정규직 채용을 결정한다.

구직자는 안정적인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직무교육 기간 중 월 50만원의 훈련수당, 인턴기간 중에는 월 150만원의 급여를 지급 받는다. SK는 교육과 인턴 과정을 수료한 구직자에게 수료증과 함께 프로그램 기간에 따라 취업지원금 100만원~3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에 참여한 SK 협력사 인사담당자는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편견이나 홍보부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도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 인재육성위원회 조돈현 전무는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인재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중소기업이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취업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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