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4일 저녁(현지 시각 기준, 한국 기준 5일 아침) 영국 런던에서 열린 ‘텔레콤스닷컴 어워드 2015’에서 '모바일 요금 혁신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텔레콤스 닷컴 어워드’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기관인 인포마 텔레콤앤미디어 주관으로 진행된다. 네트워크 기술뿐 아니라 미디어 및 마케팅 분야에서 전 세계 통신업계 사업자 가운데 혁신을 이뤄낸 기업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KT가 국내 통신사 가운데 최초로 요금 마케팅전략 분야에서 글로벌 어워드를 수상했다.
‘데이터 밀당’ 서비스는 KT가 지난 5월 8일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 출시와 함께 국내 최초로 선보인 독자적 서비스로 국내 특허를 출원해 등록을 진행 중이다. 데이터 밀당은 이번 달에 남은 잔여 데이터는 다음 달로 이월하고 데이터가 부족할 경우는 다음 달에서 미리 당겨쓸 수 있다.
‘데이터 밀당’은 실제 고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당겨쓰기로 인해 고객당 8200원의 요금 할인이 발생했으며, 매월 데이터 초과자의 35%가 총 405TB에 달하는 데이터를 당겨쓰고 있다. ‘데이터 밀당’과 함께 출시된 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자도 30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KT의 ‘기가 와이어(GiGA Wire)’도 ‘유선 네트워크 혁신상’을 받아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GiGA Wire'는 K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로 기존 VDSL 기술보다 3배 이상 빨라 전화선을 통해서도 기가급(600M 이상)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GiGA Wire’ 기술은 기존에 구축된 전화선만으로 가입자 수용이 가능해 그동안 광케이블 포설이 어려워 기가 인터넷의 혜택을 받기 힘들었던 노후 아파트나 오래된 주거 단지 등에서도 기존 전화선을 광케이블로 교체하지 않고도 기가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T 마케팅부문 마케팅전략본부장 강국현 전무는 “데이터 밀당 및 LTE 데이터충전 등 데이터를 쉽고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다양한 방안를 고민 중이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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