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지 특유의 질감에 견고한 내구성과 옻칠을 활용한 생활 방수로 종이에 지나지 않은 한지를 고급스런 디자인의 생활용품으로 탈바꿈시킨 한지 제품 디자이너 김현주가 국악과 만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7일 한지와 자연석을 이용해 생활용품을 만들며 21세기 살림살이를 창조해가는 ‘김현주 스튜디오’의 김현주 대표를 토요정담에 초대하여 국악과 함께 한지의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우리 전통 종이인 한지를 이용해 낙엽 트레이를 제작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각지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김현주 디자이너는 한지를 주재료로 생활용품을 디자인하는 '플러스 네이처'와 자연석을 활용하여 디자인을 하는 '디자인 스톤'을 론칭, 제품의 세련미와 함께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실력파 디자이너다. 2015 독일 Ambiente Talent 선정, 2014 밀라노 국제 가구박람회, 2013 독일 페이퍼월드 등 전시활동을 펼치며 한국적인 소재로 제품 디자인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김현주 디자이너는 이번 공연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한지 이야기와 한지의 실용적인 활용에 대해 전할 예정이다. 한지 한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닥나무를 채취한 후 백 번 이상의 손이 간다고 해서 예로부터 ‘백지(白紙)’라고 불렀던 한지의 깊은 멋과 김현주 디자이너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가을 날 운치를 더하는 창작곡 '가야금이 있는 풍경'과 '산조춤', 창작곡 '그리다', 경기민요 '아리랑'도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이야기와 국악을 함께 만나는 토크 콘서트 정담은 토요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진행된다. 관람료 전석 1만원. 문의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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