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이제는 민생…野, 뺄셈 아닌 덧셈정치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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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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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최고위 발언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부터 원유철 원내대표, 김 대표, 이인제 최고위원. 2015.11.5 zjin@yna.co.kr/2015-11-05 09:57:45 [<저작권자 ⓒ 1980-201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5일 "이제는 민생"이라며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는 야당에 대해,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뺄셈 정치가 아닌 덧셈 정치를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개혁을 성공시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 비준으로 부진한 우리 수출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새누리당이 결연한 의지로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회의에 앞서 그는 테이블 뒤 백보드를 바꿨다고 말하며, 여기에 쓰인 글귀인 '이제는 민생입니다!'를 크게 외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야당을 겨냥해 "더 이상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상생국회,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야당을 이끈 선배 정치인들이 어떤 일이 있어도 의회정치와 통합정신을 포기하지 않았고 길거리 대신 원내투쟁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돌이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에 반대하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전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헌법소원, 국정교과서 금지법 제정, 입법청원 서명운동, 국민불복종 운동, 총선 공약 등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문재인 대표님, 그런 거 다 하십시오"라면서도 "그러나 국회를 정상 가동시키면서 해야지, 19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장외로만 돌아다니는지 참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전날 국사편찬위원회가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과 집필 방향에 대해 발표한 것과 관련, 그는 "대표집필진이 공개되자마자 인터넷과 SNS상에서 인신공격과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면서 "학문사상의 자유를 가로막는 반(反)자유민주주의 세력이 누구인지 얼굴을 내놓고 비판하라"고 지적했다.

공개회의 말미에서도 김 대표는 다시 마이크를 잡고 "하도 답답해서 한 말씀 더 드리겠다"면서 "국민을 위한 중차대한 현안이 많이 걸려있는데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표가 역사교과서 문제로 국회를 파행시키면서 장외로 이슈화하는 것은 야당 내 여러 정치문제를 덮고 연장하려는 시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서도 농어촌 선거구가 대폭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새정치연합 내 농어촌 출신 의원들 말에 귀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최근 회사가 살아야 노조도 산다는 노사화합 사례가 많다"면서 26년간 무분규를 기록중인 SK하이닉스 노조와 조선업계 공동파업 불참 선언을 한 한진중공업 노조, 롯데그룹의 지분 인수를 지지한 삼성정밀화학 노조 사례 등을 일일이 소개했다.

이어 "경영난과 영업적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파업을 일삼는 노조가 많은데 이기주의 강성노조, 귀족노조들이 노사상생의 미담을 본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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