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머스크 컨테이너선 6척 발주 취소 아닌 옵션 미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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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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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머스크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머스크가 경영난을 타개하고자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컨테이너선 6척 건조 계획을 취소했다는 보도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4일(이하 현지시간) 컨테이너 화물운반에 종사하는 인력 4000명 감원계획과 함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박인 '트리플-E' 6척을 구매하려던 당초 계획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WSJ는 머스크가 발주했다가 구매를 취소하는 이 선박의 제작사는 대우조선해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 측은 "지난 6월 머스크측과 1만9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동시에 동일 사양의 6척 선박을 추가 계약할 수 있다는 옵션을 부여받았다"면서 "머스크 측은 상기 옵션 6척 선박 대한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것일뿐, 기존에 계약 완료된 11척 중 6척을 취소하겠다는 의미가 아니어서 대우조선해양 전체 실적에도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머스크는 트리플-E보다는 작은 규모의 운반선 8대를 사들인다는 계획도 포기했다. 또 올해 4분기에 당초 예정됐던 화물운반 항로 가운데 35건을 취소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올해 초에도 정기적으로 운영해오던 4건의 화물운반 항로를 없앴다.

머스크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머스크가 올해 전체 수익전망치를 기존의 40억 달러에서 34억 달러로 하향조정한 뒤 나온 것이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계속되는 해운·선박 업계의 불황이 심화되자 대규모 '다운사이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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