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화학공장이 가장 많은 전북 군산에 화학사고 방재센터 출장소가 설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박재만 의원(군산1)은 "화학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이 군산임에도 전주와 익산에만 각각 새만금환경청과 화학재난방재센터를 두고 있다"며 "정작 사고위험이 높은 군산지역
▲박재만 전북도의원
사고 발생 시에는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특히 화학사고의 특성상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인근에 관련기관이 없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6월 발생한 OCI(주) 군산공장 가스누출사고 때에도 초기 대응 부재로 현재까지 적절한 조치를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새만금환경청이 발표한 OCI(주) 군산공장 가스누출사고 조사결과 구체적인 군산공단의 화학사고 안전관리대책에 대한 언급이 없어 형식적인 발표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OCI 화학사고에 대한 이번 환경부 발표는 법 개정의 목적과 그 실효성이 시험대에 오른 중요한 발표라고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피해규모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앞으로 군산산단지역의 화학사고 안전관리대책에 대해서는 어떠한 방안도 제시하지 않아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도내에서 가장 많은 화학공장이 위치하고 있는 곳이 군산지역인 만큼 군산 산업단지 내에 하루속히 화학방재관련 출장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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