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장암·자궁암·뇌졸중 진료성과 OECD 최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11-05 13: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자료사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우리나라의 대장암과 자궁경부암, 뇌졸중 진료성과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4일(현지시각) 발표한 '2013년 기준 회원국별 보건의료 성과'에 따르면 한국의 대장암·자궁암·뇌졸중 진료 성과는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분석됐다.

2013년 한국의 5년 암 상대생존율은 대장암 70.9%, 자궁경부암 77.8%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5년 상대생존율은 같은 연령대의 일반인과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비교한 것으로, 암 상대생존율이 100%라면 일반인의 생존율과 동일하다는 의미다.

대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OECD 회원국 평균(62.2%)보다 높았고, 자궁경부암은 영국(59.5%)이나 미국(61.8%)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증의 진료 성과도 개선되고 있었다.

45세 이상 허혈성 뇌졸중 입원환자의 30일 치명률(입원 기준 30일 이내 사망한 환자 비율)은 3.2%로 OECD 회원국 중 우수한 수준이었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30일 치명률 역시 8.3%로 2011년(10.4%)보다 나아졌다.

만성질환 관리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310.6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242.2명)에 비해 높았다. 일본(58.1명)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당뇨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310.7명으로 평균(149.8명)의 2배에 달했다.

천식·COPD·당뇨 입원율이 높다는 것은 1차의료 환경에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질병이 악화됐거나 입원 병상이 비효율적으로 활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반영된 1차의료 약제처방 지표 항목 중 퀴놀론·2세대 계열 항생제·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 등의 사용과 처방에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OECD는 회원국의 보건의료 성과지표를 수집·비교분석한 '보건의료 질 지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우리나라 통계는 심평원과 국립암센터의 진료비 청구자료, 중앙암등록 자료 등을 바탕으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