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개국 매듭명장의 향연 '제14회 국제 매듭전' 인사동 아라아트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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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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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후수(조선왕실대례식 황제가 착용한 복식 중 일부). 사진=한국매듭공예문화연합회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 매듭 장인들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됐다.

한국매듭공예문화연합회(회장 황순자)가 주최하고 문화재청, 주한중국문화원 등이 후원하는 '제14회 국제 매듭전'이 오는 9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 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전시는 한국매듭공예문화연합회가 창설된 1984년부터 한국·대만·일본에서 매년 격년제로 전시회를 개최 진행해오고 있으며 2012년에는 일본 경도에서 개최됐다. 


한복 노리개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매듭은 민족고유의 전통에 뿌리를 기반으로 한 가장 친숙한 생활예술이자 섬유예술로, 한편으론 한국적 규방문화을 대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국제매듭전에는 한국을 대표해 한국공예문화연합회 현 회장이자 전통매듭을 보존 계승하고 있는 황순자(65) 명인의 황제후수(조선 대례식에 왕의 의복에 쓰인 매듭)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 아시아 3개국의 매듭장인들의 작품 100점이 전시되어 각 나라별 매듭공예 다양성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황순자 명인은 대한민국 매듭명장인 故 김주현 선생으로부터 사사, 1994년 한·수 예술공모전 매듭 입선을 시작으로 각종 공모전에서 수 차례 수상했다.

황 명장은 청와대의 접견실 발의 걸이 매듭, 덕수궁 큰북의 매듭을 장식할 정도로 ‘매듭장’으로서의 역량을 인정 받으며 해외 다수의 전시회를 통해 한국 매듭의 아름다움을 알려왔다.

황순자 명인은 “매듭공예는 한국의 중요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될 정도로 중요한 예술분야”라며 “매듭 자체만으로 아름다움을 보이지만, 매듭을 감싸는 옥(玉), 의류 등의 본체들을 더욱 빛내주는 장식 예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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