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금융주의 귀환…상하이종합 2개월여만에 35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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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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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민은행 '선강퉁 연내 시행' 해프닝 불구

상하이종합지수[자료=상하이증권거래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금융주 상승 속에 5일 상하이종합지수가 2개월여 만에 3500선을 탈환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3.18포인트(1.83%) 상승한 3522.82로 거래를 마쳤다. 4~5일 이틀간 지수가 200포인트 넘게 오르며 단숨에 3300선에서 3500선으로 올라섰다.

선전종합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3.8포인트(0.18%) 상승한 2093.0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0.76% 하락한 2564.72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6786억7500만 위안, 6885억4200만 위안으로 1조4000억 위안에 육박했다.

이날 중국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금융주였다. 금융주가 평균 5% 이상 상승한 것이 전체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동방증권, 흥업증권, 화태증권, 광대증권 등이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해 증권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항공주도 일제히 뛰었다. 특히 중국 3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 주가가 8% 상승한 것을 비롯해 동방항공과 남방항공 주식도 4% 급등했다.

이외 석유(1.71%), 석탄(1.55%), 철강(1.34%), 부동산(0.85%)로 상승한 반면 농임어업(-1.38%), 식품(0.87%), 생물바이오(0.63%), 전자IT(0.43%), 자동차(0.17%)로 하락했다.

지난 4일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연내 선강퉁(深港通 선전-홍콩증시 교차거래) 시행 발언이 지난 5월 발언으로 밝혀지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럼에도 그 동안 잊혀졌던 선강퉁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고 중국 정부의 자본시장 개방 의지를 다시 보여줌으로써 투자 심리의 불안 요소가 상당히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한동안 침체됐던 신용거래도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상하이·선전 증시 신용거래액은 1조 위안 선을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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