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세심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5일 코스피지수는 3.36포인트(0.16%) 내린 2049.4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3.47포인트(0.17%) 내린 2049.30으로 개장한 뒤 상승 전환하는 데 실패했다.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가 어느 정도 올라와 있었지만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영향을 받은 게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2.53%) 운수창고(1.07%) 음식료품(1.17%) 전지전자(0.72%) 의료정밀(0.48%) 등은 상승했지만, 화학(-1.46%) 기계(-1.16%) 건설업(-1.12%) 유통업(-1.10%) 등은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삼성물산(-2.61%) 아모레퍼시픽(-2.88%) LG화학(-3.65%)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의 주가가 떨어졌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가까워질수록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재차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세밀한 시장대응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결국 차별적인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 및 종목 중심의 매매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대형주 주 위주로 관심을 갖고 내수 중심의 경기회복세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지수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25포인트(1.20%) 오른 694.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9억원, 3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28억원 상당을 팔아 치웠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6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6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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