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이 내년 1월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아직은 고민 중”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조만간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이날 문화일보가 보도한 것에 대해 일단은 선을 그은 것이다.
이 전 위원은 이날 보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출마를 비롯한 선거참여에 대해서 고민은 계속 하고 있다”면서 “그리고 출마를 한다면 어린 시절을 보냈던 노원구(노원갑)나, 중학교를 나온 목동지역(양천갑)에서 출마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고 내년 총선 출마설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면서도 이 전 위원은 기사에 언급된 것처럼 안철수 의원이나 노회찬 전 의원 등과 관련해 “그 지역들에 어떤 상대후보 분들이 나오고 또 몇 분이 나오는지가 선택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면서 인물론에서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은영중에 내비쳤다.
실제 지난달 16일 매일경제와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이 전 위원의 지지율은 각각 42.7%, 40.3%으로 오차범위 내 박빙 양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전 위원은 “제가 책임지고 있는 다른 활동들도 있고 공부하고 싶었던 부분들에서 공부를 끝내지 못한 부분도 있다”면서 당장 총선 출마 선언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고민은 오래하지만 고민을 마치면 주저하는 성격은 아니다. 고민이 끝나면 다른 경로를 통하지 않고 직접 이야기 할 계획”이라며 “아마 늦어도 1월내 그 판단(총선 출마 결정)을 내려야겠지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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