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공부도 일등, 요리 솜씨도 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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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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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회 순창고추장요리경연전국대회 최우수상 및 우수상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선후배들이 나란히 제12회 순창고추장요리경연 전국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영광의 얼굴은 식품영양학과 2학년 김도경·김연휘·최예슬 학생과 4학년 유지인·장진아 학생으로 평소 요리를 좋아하고 관심을 두던 이들은 학과 선배 추천으로 대회에 참가해 솜씨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31일 열린 이번 순창 고추장 요리경연 전국대회는 12번째 열린 대회로 올해는 총 54개 팀이 일반부, 대학부, 고등부 및 가족부로 나눠 출전해 고추장으로 만든 요리로 실력을 겨뤘다.
 

▲원광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생들이 제12회 순창고추장요리경연 전국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사진제공=원광대]


김도경 학생 팀은 이날 직접 개발한 ‘순창고추장 일본을 만나다’를 출품했으며, 유지인, 장진아 학생 팀은 한국을 품은 3대 장으로 요리를 만들어 각각 식약처장상인 최우수상과 순창군수상인 우수상을 받았다.

대회 슬로건인 ‘자연의 맛 그대로, 순창의 맛 세계로’를 토대로 일본 요리인 덮밥과 롤 카베츠에 고추장을 섞어 맛을 낸 김도경 학생 팀은 튀긴 닭고기에 고추장 소스를 묻혀 올린 덮밥을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고, 포장 용기에 담아 상업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 호평을 받았다.

요리 경연 대회가 처음이라는 김도경 양은 “준비 기간이 짧아 기대를 못했는데 예상치 못한 큰 상을 받아 앞으로 다른 대외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용기를 얻고, 교내에서는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창의적인 아이템을 구상하던 중 스페인 대표 음식인 ‘빠에야’와 일본식 ‘연근튀김’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3대 장류인 간장, 된장, 고추장을 이용해 한국적인 요리로 만들어 우수상을 받은 유지인 학생 팀은 “후배들도 다양한 대회 경험을 통해 음식을 만드는 기쁨과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식품산업 커플링 사업단장인 이영은(식품영양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조리학과 출신이 아니라 기교는 뒤지지만, 부족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산업화와 대중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로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 자랑스럽다”며 “각종 대회 출전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실습 경험을 쌓아 전공 및 취업률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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