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신원호 PD, "혜리에게 ‘연기’ 배우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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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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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enm 제공]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응답하라 1988’의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가 이번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걸스데이 혜리에게 연기를 배우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5일 서울 여의도동 비비고에서 열린 ‘응답하라 1988’(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자간담회에는 신원호 PD가 참석해 기자들과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PD는 주연 배우 혜리에 대해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 나와 작가가 혜리를 보며 캐릭터를 구상했다”며 “하지만 기획하는 도중에 너무 떠버려서 사실상 포기했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한번은 보자고 생각은 했는데 운이 좋게도 캐스팅이 됐다”면서 “연기자의 ‘전형성’이 없어서 오히려 극에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또 “대본과 연출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걸 신선한 아이디어를 주는 배우”라며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전형적인 연기를 배우지 말라고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걸그룹 걸스데이 소속인 혜리는 이번 드라마에서 언니에 눌리고 동생에게 치이는 성동일(성동일 분)의 둘째 딸이자, 전교 꼴지에 가까운 성적이면서 늘 유쾌발랄한 성덕선 역을 맡았다.

‘응답하라 1988’은 3번째 응답하라 시리즈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6일 오후 7시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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