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김종양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인터폴 집행위원회 부총재로 당선돼 치안 한류에 탄력이 예상된다.
김 청장은 2~ 5. 아프리카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제84차 인터폴 총회에서 인터폴 집행위원회 아시아 지역 부총재로 당선됐다.
인터폴(ICPO, 국제형사경찰기구)은 전세계 190개국 경찰이 가입한 경찰간 국제협력 기구로, 집행위원회는 인터폴의 주요 정책‧계획에 대한 의사결정, 예산‧사업을 심의‧의결하고, 사무총국의 행정과 업무를 감독하는 기구로서 회사의 이사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집행위원회는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1명의 총재와 아시아·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 4개 대륙별로 1명의 부총재, 2명의 위원이 의석을 분배하고 있으며, 비상근이고 임기는 3년이다.
김 청장은 미국 경찰 주재관, 핵안보정상회의 경찰준비단장, 외사국장, 경남지방청장, 기획조정관 등 핵심 보직을 거쳐 지난해 말 치안정감으로 승진, 경기 지역의 치안을 이끌어오고 있으며, 경찰 내에서 국제적 업무능력과 각국 경찰 관계자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대표적인 외사通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외사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2년 인터폴 집행위원에 선출돼 3년간 활동해 왔으며, 집행위원회 대륙별 인원비 조정 및 한국 경찰의 인터폴 추가 파견 등 인터폴 내 한국 경찰의 위상을 확대하는 데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무엇보다 김 청장이 부총재로 활동하게 됨에 따라, 주요 정책 결정에 계속 참여할 수 있게 됐음은 물론, 국제 사회에서 한국 경찰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김 청장의 이번 부총재 당선은 월드컵, G20, 핵안보정상회의,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통해 입증된 대한민국 경찰의 탁월한 능력과 치안한류 사업 등 적극적 교류협력 등에 기울인 노력에 대해 국제사회의 긍정적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김 청장은 앞으로 3년간 아시아‧오세아니아‧중동을 대표하여 인터폴 집행위원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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