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체인지온 대회는 올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지역아동센터에 맞는 윤리경영 매뉴얼을 개발하고, 윤리경영 선포를 통해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널리 보급·확산하는데 의미를 두며 지역별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전병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간운동 차원에서 시작한 공부방 운동에서 2004년 법제화 이후 전국 4,100여 센터와 11여만 명의 아동을 돌보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다 복지기관인데 반해 정부와 사회적 지원이 부족하다보니 다양한 문제들이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들 스스로가 윤리경영 선언을 통해 자정노력을 강화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호남과 중부권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영남권 대회에는 창원 일대를 비롯해 대구, 경북, 부산 등 영남권 전역의 지역아동센터 대표와 시설장 및 종사자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윤리경영 매뉴얼 개발에 참여한 신미혜 소장(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부설 한국아동정책연구소)과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박현웅 센터장(더높이 지역아동센터)은 특강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에 윤리경영 도입의 필요성과 실제 도입 사례를 강의하였다.
신미혜 소장은 지역아동센터 ‘윤리경영 도입 의의와 방향’이란 주제 강의를 통해 “비영리기관인 사회복지시설에서 단체의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어떻게 관리하고 조직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영리기업에서 진행되고 있는 윤리경영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세금과 후원금, 사람, 아동, 사회적 기대, 가치철학의 다섯 가지 기준을 통해 윤리경영의 도입 원칙과 방향을 제시했다.
그리고 박현웅 센터장은 ‘사례로 보는 윤리경영’이란 주제 강의를 통해 “센터 내에서, 그리고 지역 네트워크에서 유사 문제에 직면했을 때 판단기준이나 대처방안 혹은 지역아동센터 운영 및 내부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사례들을 정리하였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를 통해 활발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한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이번 캠페인을 회원 대상으로 지역 교육과 간담회에서 윤리경영 교육을 실시하고, SNS를 통해 소개하며 지역아동센터지원단과 기타 사회복지직능단체 등 유관단체와 연계·진행함으로써 전국적 확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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