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인생은 60살부터라는 말을 실감하지 못했는데, 눈을 다시 뜬 기분이네요. 수술 시켜준 것만으로도 정말 고마운데, 건강하게 오래 살라고 사진도 찍어주고 나들이도 보내주니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전할지 모르겠어요"
LG화학 전남 여수공장(주재임원 안태성 전무)이 지난 9월과 10월 눈꺼풀 처짐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안검하수 회복수술 지원사업'과 후속 봉사활동이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 봉사단과 사진 동호회는 5일 여수시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상안검하수 회복수술에 참여한 24명을 포함한 지역 어르신 110여 명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사진 촬영을 했다.
봉사단은 이어 수술에 참여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지리산 온천랜드로 행복 나들이에 떠났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단이 직접 목욕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상안검하수 회복수술 지원사업'은 2012년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4년째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93명의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아온 LG화학 여수공장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상안검하수' 질환은 눈꺼풀을 올려주는 근육인 상안검거근육에 이상이 생겨 자신의 의지로 눈을 뜨기가 어려운 병증을 말하며, 이는 시력 저하와 두통을 수반하고 보행을 위한 시야 확보에 지장을 주는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100만원 상당의 수술 비용으로 인해 '상안검하수' 질환을 치료할 엄두 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어르신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여수시 노인복지관 관계자는 "지역 사회가 안고 있는 '인구 고령화'라는 문제를 두고 보편적 복지 제공의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품격 있는 노후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LG화학 여수공장 덕분에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노후를 선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기업시민파트너'라는 사회공헌 철학 아래 지역 사랑에 앞장 서고 있는 LG화학 여수공장은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노인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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