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유엔기념공원을 향한 전 세계 동시 묵념과 추모행사로 진행될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기념식 행사가 부산시와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개최된다.
재난·재해 경보 등 비상사태와 현충일 외에 사이렌을 울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부산시는 올해부터 이 행사의 확대를 통해 부산이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을 보유한 평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07년 6·25 참전용사인 캐나다인 빈센트 커트니가 제안해 해마다 기념식이 열리는 ‘턴 투워드 부산’은 전 세계가 한 도시(부산)로 향하는 매우 특별한 행사로, 부산시는 국가보훈처와 함께 이 행사를 브랜드화해 부산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11월 11일 오후 3시 송상현광장에서 서면역, 영광도서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3㎞ 행진 구간에서 국내외참전유공자, 국가유공자, 일반시민 등 2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추모 행사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호국보훈 거리 퍼레이드’가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턴 투워드 부산’이 내포한 의미와 상징성은 부산이 보유한 그 어느 유·무형의 자산에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 이 행사가 세계적인 추모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행사 일에 사이렌 소리에 놀라지 마시기 바라며 추모 묵념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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