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16년도 예산 규모 8조1,92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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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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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채 조기상환·약자 배려 및 청년고용 해소 등에 역점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의 2016년도 예산 규모가 8조1,922억원으로 정해졌다.

일반회계는 2015년도 보다 17.7%(8,829억원) 증가한 5조8,603억원이며, 특별회계는 2조3,319억원 규모다.

인천시는 내년도 예산을 재정건전화와 시민 행복, 그리고 희망을 위한 미래에 투자하는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유정복인천시장과 고위간부들이 6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기자설명회를 갖고 있다.[1]


먼저,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토지 매각에 따른 재원으로 3,034억원의 부채를 조기상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5년 1/4분기 기준으로 39.9%인 채무비율을 2016년말까지 31.7%(↓8.2%)로 낮춰 재정 ‘정상’단체로 전환하는 교두보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군·구 조정교부금 등 소요액 1조1,845억원도 전액 반영했다.

시는 내년도 예산에 군·구 조정교부금 5,535억원, 교육청 전출금 5,608억원, 시세징수 교부금 702억원 전액을 반영해 차질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어려운 재정으로 인해 떨어진 시민들의 사기와 도시 활력을 높이는데도 집중할 계획이다.

인천의 역사성과 문화가치를 극대화하고자 계양산성 박물관 건립(36억원), 문학산 편의시설 확충(20억원)과 함께 시민 누구나가 생활속에서 문화·체육·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특성화 사업 등(48억원)과 청학 복합문화센터 건립(25억원)을 추진한다.

원도심을 창조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62억원), 원도심 주차환경 및 생활문화센터 지원(24억원) 등 900억원을 투입한다.

보석같은 인천의 섬을 인천의 매력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섬관광 콘텐츠 발굴(55억원), 강화 갯벌 생태계 복원(16억원) 등 60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민의 행복을 위해 장애인, 어르신,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예산도 적극 반영했다.

내년도 복지예산은 2015년도 보다 936억원이 늘어난 2조3,651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8.9%를 차지한다.

특히, 저소득 장애인 및 중증장애인의 자활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가족 여행 등 지원사업(4억원)과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사업(1억원) 등 1,436억원을 투입하며, 어르신 빈곤 완화 및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돌봄 강화를 위해 5,3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의 희망을 위한 미래 투자에도 예산을 적극 반영했다.

열정있는 청년이 인천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기 위해 청년고용 절벽 해소와 일자리 창출 확대사업으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35억원), 청년인턴십·창업보육센터 운영 등(11억원)을 편성했다.

로봇랜드 조성(298억원), 자동차 부품산업 클러스터 구축(4억원), 뷰티산업 육성(6억원), 인-차이나 프로젝트(25억원) 사업 등 8대 전략산업 육성과 인-차이나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인천 중심의 교통축 형성을 위해 도로(625억원), 철도(3,016억원), 대중교통 체계 구축(3,477억원) 등 7,118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이번 2016년도 예산안을 법정기한인 오는 11월 11일까지 인천시의회에 제출해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내년도 예산은 인천시가 재정위기를 벗어나 재정건전화를 이루는 기틀을 다지는 한편, 각종 사업을 통해 인천만의 가치를 재창조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시민들이 내 주신 세금이 소중하게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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