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조광 고려대 교수의 국정교과서 관련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부의 역사교과서 강행 추진에 반발해 국회 농성을 시작한 새정치민주연합이 6일 국회 등원 결정을 내렸다. 지난 2일 농성에 돌입한 지 나흘 만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다음 주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비롯한 각 상임위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당은 오로지 민생 우선을 위해 9일부터 모든 국회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저녁)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문화제에 참석하면서 국회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의원총회 결과를 전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포기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정화 저지와 민생 입법 처리의 분리 방침을 밝힌 것이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지난 2일 정부의 국정화 확정고시 강행 직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관련 대국민담화 발표를 마치고 입을 굳게 다문 채 퇴장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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