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희정 장관 "일본군'위안부' 문제 철저히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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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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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여성가족부]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우리가 더 많이 알아야 합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6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우리가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철저하게 문제를 인식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 장관은 전국청년연대 ‘청년과 미래’가 주최하는 ‘제2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대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과 전시 성폭력 근절을 위한 학생들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김 장관은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인권과 관련된 문제를 고찰해야만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며 “그중 하나가 일본군‘위안부’다. 외교 문제를 넘어 양보할 수 없고 협상할 수 없는 인권유린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더라도 미성년자의 성폭력은 가중처벌된다. 피해자 할머니들 역시 꽃다운 나이 10대에 끌려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했다”며 “수만, 수십만 명이 아니라 단 한 명의 여성이라도 위안소에 강제로 수용했다면 이것은 엄중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위안부는 피해자의 기록, 가해자의 기록, 그리고 극복의 기록이 역사에 남을 것이다. 이 문제를 우리사회가 어떻게 밝혀냈고 해결했는가가 중요한 기록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극복의 기록에 대학생들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를 넘어 국제교류를 활발히 하는 대학생들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정확히 인지하고 여러 국가의 친구들에게 이 문제를 언급해 국제사회에 널리 퍼지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2학년 강호정 씨는 “강의를 듣기 전에 일본군‘위안부’에 대해 오해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바로 알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누군가에게 위안부 문제를 언급한다면 올바른 가치관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그동안 민족사관고등학교, 대원외국어고등학교, 글로벌여성인권대사 지원자 발대식, 동덕여대, 국민대 북악정치포럼 등에서 청소년·청년들을 대상으로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특강을 다섯 차례 실시한 바 있다.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실태 규명을 위한 관련 사료 발굴·조사 및 체계적인 관리 △국제 사회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 △초·중·고등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바로알기’ 보조교재를 배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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