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4700억원을 들여 지어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임대가 또 다시 무산되면서 애물단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달 1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수익시설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 결과, 예식장 업종에만 1개 업체가 신청했다. 반면, 대형마트와 아웃렛, 영화관 등 나머지 4개 업종에는 신청업체가 없었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일괄 임대 방식으로 이들 시설을 묶어 첫 입찰을 실시했다가 유찰되자, 개별 임대 방식으로 전환해 재입찰했지만 사업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시는 연간 임대료로 대형마트 16억4000만원, 아웃렛 11억4000만원, 영화관 9억1000만원, 스포츠센터 5억6000만원 등을 제시했다.
예식장의 경우 신청업체가 연간 임대료 예정가(2억7000만원)보다 높은 5억5000만원을 희망 임대료로 제시해 최종 낙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시는 연말 내 동일한 임대료 수준으로 한 차례 입찰을 더 실시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