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7일 대한항공은 전날 오후 6시 발리로 출발 예정이었던 정기편이 인도네이사 롬복섬의 화산 활동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날 오전 9시30분으로 출발이 미뤘다고 밝혔다.
롬복섬 화산 활동 시 공기의 흐름에 따라 화산재가 발리공항 상공에 몰릴 가능성이 있고, 그럴 경우 여객기 이착륙 시 필요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발리 공항 역시 시간대별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기편이 발리공항에 도착할 시간대에 화산재가 공항 주변을 덮는다는 예보가 있어 운항을 지연시켰고, 발리공항이 다시 닫히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전에 출발하는 지연편에는 승객 180명이 탑승했고, 돌아올 때는 전 좌석이 예약됐다.
대한항공은 매일 인천∼발리 노선을 운항한다. 이날 오후 6시 출발할 예정이었던 정기편 역시 8일 오전 9시30분으로 15시간 30분 미뤄졌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화산활동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 때문이다. 특히 야간에는 화산재를 구분하기 어렵고 화산재가 여객기 엔진에 빨려들어가면 엔진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이날 오전 11시5분 예정된 발리행 정기편을 11시40분쯤 출발시켰고, 아시아나항공은 목요일·일요일만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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