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 달 서울 오피스빌딩의 공실률과 임대료가 동반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종합부동산 서비스회사 젠스타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의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8.3%로 전달(8.1%) 대비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파이낸스센터와 내외빌딩을 비롯한 6개 주요빌딩에 300평 이상의 공실이 생긴 서울 도심권(CBD)이 전달(8.7%)과 비교해 0.4%포인트 공실률이 뛰었다.
이어 기타권(ETC)과 강남권(GBD)의 공실률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씩 오른 반면, 여의도권(YBD)은 동양증권빌딩의 공실이 해소되면서 전달(8.4%) 대비 0.2%포인트 내린 8.2%를 기록했다.
송기욱 젠스타 선임연구원은 “서울 도심권에서는 서울역 근처의 남대문 지역, 강남권은 강남대로변, 여의도권에서는 동여의도 주변 등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10%가 넘는 공실이 지속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 달 서울 오피스빌딩의 평균 임대료는 3.3㎡당 7만280원으로 집계돼 전달(7만202원)대비 0.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전 권역에서 임대료 상승이 이뤄진 가운데 도심권(0.16%)과 강남(0.03%), 서울기타(0.01%) 순으로 임대료가 소폭 상승했다. 여의도권은 전달과 비슷한 임대료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 달 오피스빌딩 매매시장의 거래규모는 ‘삼성생명 동여의도 빌딩’ 단 1건(1만4622㎡)으로, 거래금액은 608억원에 그쳤다. 이는 그레이스타워와 코스모타워 등 총 4건(3007억원)이 거래됐던 전달과 비교해 거래규모가 79.8% 감소한 수치다.
송 선임연구원은 “지난 달 오피스빌딩 거래실적이 예상외로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올해 현재까지 누적 거래실적(약 2조8000억원)을 감안할 때 올 한해 거래예상 규모는 4조원 내외로 형성돼 지난해 대비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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