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행정자치부 장관직 사임 의사를 밝힌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장관에 임명된 후 국민행복과 대한민국의 국가대혁신을 위해 제게 맡겨진 소임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며 "국가가 필요로 할 때 행정혁신의 현장에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큰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정 장관은 "근래 저의 거취와 관련해 여러 의견들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국정 운영의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이 시점에서 사의를 밝히는 것이 옳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후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행자부의 업무에 한치의 공백이 없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며 당분간 장관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선 출마설에 관해 정 장관은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 했다"면서도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장관은 취임 초기부터 새누리당 후보로 경주에서 총선에 나갈 것이라는 출마설에 대해 줄곧 부인했다.
지난 8월 25일 정 장관은 열린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 만찬 자리에 "'총선'이라고 외치면 '필승'으로 화답해달라"는 건배사를 해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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