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노조 ‘부정선거’ 의혹…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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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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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동조합 선거에서 드러난 부정투표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전북 완주경찰서가 8일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앞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동조합은 지난 6일 선거에서 공식 투표용지와 다른 형태의 투표용지들이 발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먼저 부정투표 의심을 사는 수십여장의 투표용지를 확보하고 지문 감식에 들어갔다. 수사가 진행되면 부정한 투표용지를 누가 사용했는지 확인될 것으로 추정된다.

확보한 투표용지는 노조에서 사용하는 투표용지와 규격, 색상에서 차이가 나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른 시일 안에 노조 선거 참관인 등 선거 관련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벌일 방침이다.

지난 2011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노조의 새 위원장을 뽑는 선거에서는 투표 조합원 수보다 17장이나 많은 투표용지가 나왔고, 기아자동차 노조 지부장 임원선거도 부정선거 정황이 드러나며 무효화된 적이 있다.

이번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위원장 선거에는 후보 5명이 출마해 지난 4일 1차 투표를 진행했고, 지난 6일 1차 투표결과 1위인 강민수 후보와 2위인 안주열 후보 간의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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