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주말 동안 비내렸으나 해갈에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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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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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계속된 가뭄을 겪고 있는 충남 지역에 주말 동안 가을비가 내렸으나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저녁부터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누적 강우량은 홍성 69.5㎜, 태안 63.5㎜, 서산 62.4㎜, 세종 37.5㎜, 대전 30.4㎜ 등이다.

보령댐 저수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보령 지역에도 45mm의 비가 쏟아졌다. 예년 11월 평년 강수량(46.7㎜)을 고려했을 때 이번 비의 양은 많은 편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비가 내리기 전 초당 0.3t의 물이 보령댐으로 흘러들어 갔으나 비가 내린 후에는 16~17t씩 보령댐을 채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흘간 듬뿍 비가 내렸으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령댐의 저수량은 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2210만t이었지만 이날 오전 기준으로 고작 20만t 증가한 2230만t을 기록했다.

용수공급 심각 단계인 보령댐이 정상적으로 각종 용수를 공급하려면 5300만t의 비가 더 내려야 한다.

수위는 전날 오전 0시에 비해 0.09m 오른 57.53m를 보였다. 저수율은 19.1%로 가뭄 해갈엔 턱없이 모자란 수치다.

대청댐 역시 이번 비로 저수량이 100만t밖에 늘지 않았다. 용수공급 경계 단계인 대청댐이 정상적으로 물을 공급하려면 7억5200만t의 물이 더 필요하다.

기상청은 9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5∼20㎜ 안팎으로 비가 더 내리며 11월 중순께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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