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2013년 발족한 보건의료 기술사업화 조직인 'TLO 협의체'가 올 한해 195건의 기술이전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거둬진 수익은 420억원에 달했다.
9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보건의료 TLO 협의체의 기술이전 건수는 지난해 40건에서 올해는 195건으로 387.5%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술료 수입 267억원에서 420억원으로 57.3% 늘었다.
올해 연세대학교의료원 연구팀의 위암 표적치료용 기술이 바이오기업인 에이티젠에 이전돼 국내 신약 개발의 계기가 마련됐다.
아주대학교병원의 유방암 치료제 기술은 국내 모 제약사에 이전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술은 기존 항암제보다 치료 반응을 높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 협의체는 의료기관 29곳, 국공립연구소 4곳,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사업단 12곳 등 45개 기관으로 만들어진 보건의료 분야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으로 2013년 만들어졌다.
복지부는 "2020년 글로벌 선진 기술사업화 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보건의료 TLO 협의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와 진흥원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이런 성과를 공개하는 '보건의료 TLO 협의체 성과 교류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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