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프리미어 12 한국, 연봉 1억엔 오타니 쇼헤이에 무득점 “압권의 사무라이”…프리미어 12 한국, 연봉 1억엔 오타니 쇼헤이에 무득점 “압권의 사무라이”
한국이 일본 오타니에 가로 막혀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2015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로 패했다.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에게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빼앗기며 무득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5일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2이닝 2실점을 했던 오타니는 이날 고쿠보 히로키 감독의 믿음에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대회 전부터 오타니는 심리적인 면에서 약점이 있다고 지적을 받아 승리의 가능성이 열려있었다.
고졸 프로 3년차로 큰 대회 경험이 없는데다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컨트롤 차이가 심한 것도 주요 약점으로 꼽혔다.
김인식 감독 역시 "국제대회에서는 두각을 드러낸 적이 없다"며 오타니에 대한 약점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리그 최고구속 162㎞인 오타니는 이날 1회 김현수를 상대로 던진 최고 구속이 161㎞까지 나왔다.
150㎞ 중반대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빠른 공에 어려움을 느끼던 한국 타자들을 완벽하게 봉쇄했고 140㎞대의 포크볼까지 위력을 발휘하며 1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대부분 140㎞ 초반대 공을 본 대표팀 타자들 역시 오타니의 빠른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일본 언론들도 환호했다.
일본 야구전문매체인 ‘베이스볼 킹’은 “오타니가 삿포로돔의 마운드에서 숙적 한국 타선을 압도했다”라며 “한국 타선을 힘으로 굴복시켰다”라고 보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사무라이 오타니가 한국 타선을 막아냈다. 압권의 161㎞였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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