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최우수 국제신용등급 'AA' 획득…"글로벌 전력사 중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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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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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전]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글로벌 전력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최우수 국제신용등급을 획득했습니다."

9일 조환익 한전 사장은 "지난달 30일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S&P)로부터 'AA-'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며 " 이는 기존 ‘A+'등급에서 1단계 상향된 것으로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Top 10 전력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AA' 등급을 받은 회사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S&P는 한전이 전력산업이라는 공공기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정부와의 관계가 필수불가결하다는 판단을 이번 등급 상향의 근거로 제시했다.

조 사장은 "한전의 현재(6일 기준) 국제신용등급은 Moody's 'Aa3', S&P 'AA-', Fitch 'AA-'로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과 같다"며 "이는 프랑스의 국영 전력회사인 EDF, 프랑스의 GDF Suez, 미국의 Duke Energy, 스페인의 Iberdrola 등의 글로벌 전력회사 보다도 높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유럽 전력회사들이 사업부문 구조개편, 규제변화와 경쟁심화에 따른 침체를 겪고 있는 반면, 한전의 재무구조 건전화 및 글로벌 경쟁력이 대외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해석했다.

실제 한전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 중인 고강도 부채감축 자구노력에 힘입어 한전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추세다.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한 부채비율이 2013년 136%에서 2014년 130%로 하락 전환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100% 내외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조 사장은 "특히 이번 글로벌 최우수 신용등급 획득을 계기로 한전의 글로벌 브랜드 향상과 그에 따른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외화 조달금리 역시 0.05~0.10%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에너지 신산업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전력회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며 "창조경제 구현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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