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제349회 정기연주회 <황제와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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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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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0. 불멸의 음악가 베토벤, 황제와 영웅을 말하다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 제349회 정기연주회 <황제와 영웅>이 20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겨울의 초입, ‘불멸의 음악가’ 베토벤의 곡을 만끽할 수 있는 더없이 황홀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뛰어난 바톤 테크닉과 곡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내는 통찰력 있는 지휘로 단원들을 이끌어가는 정치용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악성(樂聖) 베토벤의 서곡과 피아노 협주곡, 교향곡을 들려준다.

연주회의 시작은 베토벤이 1801년에 작곡한 발레음악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이다. 이후 베토벤 음악의 ‘남성성’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곡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피아니스트 한상일과 함께 연주한다.

이 작품의 장대한 스케일, 왕성한 추진력, 찬란한 색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베토벤은 특유의 강력한 피아니즘을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하게 펼쳐 보였으며, 분명 ‘협주곡’이지만 관현악부와 독주부 두 파트가 긴밀하게 어우러져 더없이 절묘하고 역동적인 음악세계를 펼쳐 보인다.

탄탄한 테크닉, 특유의 섬세함과 음악적 개성을 지닌 피아니스트 한상일은 프랑스 에피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르며 세계무대에 등장, ‘그의 연주는 매력적인 힘을 가지고 있고 마치 오케스트라를 연상 시킨다’라는 평을 받았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기계발에 긴장을 늦추지 않는 성실한 자세로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는 그는 탄탄한 테크닉, 특유의 섬세함과 자신의 음악적 개성을 가진 ‘순수 국내파 피아니스트’ 라는 또 하나의 수식어가 붙었다.

연주회의 마지막은 거친 형식미, 광폭하고 야수적인 음향, 긴 연주시간 등 베토벤의 개성이 처음으로 강렬하게 발휘된 교향곡 제3번 <영웅>이 장식한다. 곡의 길이, 구조, 감정적인 솔직함, 박력 등 어떤 교향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으로 남은 곡이다.

[1]피아니스트 한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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