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내년 봄 가뭄 대비 농업용수 확보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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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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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가뭄 피해예방을 위해 소류지 준설, 추가 관정 개발 등 추진

▲저수지 준설 작업[사진제공=청양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청양군이 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내년도 농업용수 확보에 빨간불이 켜지자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충남도내 강우량은 575.6㎜로 평년 1277.4㎜에 비해 45%에 불과한 비가 내렸다.

  또한 청양군내 62개소 소류지 저수율은 30.2%로 지난해 78%에 비하면 현저하게 차이가 나 가뭄의 심각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용수 수지 분석에 따르면 내년 봄까지 무강우가 이어진다면 청양군 저수지 평균저수율은 5%이하로 떨어지고, 총 답 면적 7156ha 중 82%에 해당되는 5884ha가 급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양군은 이러한 상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내년 3월까지 이어져 가뭄 해갈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했다.

 군은 우선 저수율이 낮으면서 사업효과가 큰 저수지 20개소를 준설코자 도비 포함 4억40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현재 설계 중이며, 누수발생이 심각하고 위험저수지로 분류된 D급 저수지 3개소에 대한 보수를 위해 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설계 중이다.

 또한 저수지 상류의 기존 관정을 활용해 담수에 힘쓰는 한편 신규 관정 3공을 개발하고자 1억원의 도비를 확보, 올해 안에 담수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적누 및 사점저수지에 대해 지천과 강촌천에서 용수를 취수해 공급할 계획이며, 벼 베기 완료 후 논물가두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양수장설치 4개소, 농업용 관정 40공 개발, 간이양수시설 설치 10개소, 하천용수 이용을 위한 전주설치 40개소, 취입보 70개소 준설 등을 위한 약 18억원의 국·도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석화 청양군수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논 물가두기에 들어가는 전기요금까지 군에서 지원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물도 유한한 자원임을 인식하고 평상시 아껴 쓰는 범 군민 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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