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제4회 양평스토리텔링 기획전시 '마지막 황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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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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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을 지키려했던 마지막 황후 이야기 다뤄'

'마지막 황후전' 포스터.[사진=양평군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양평군(군수 김선교)은 오는 10일부터 용문면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에서 제4회 양평 스토리텔링 기획전시 '마지막 황후전'을 연다.

군은 앞서 서종면 출신의 마지막 황후 순정효황후와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한 창작동화책 '마지막 황후'를 발간한 바 있다.

2012년에는 용문사 은행나무 설화를 바탕으로 한 '똥낭구 엄마', '2013년 두물머리 용 설화 소재의 '용빵가족', 지난해 지평면 흥수설화를 토대로 '숨겨진 제국'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동화책 '마지막 황후' 속 원화와 순정효황후 관련 유물, 동화책을 연계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서종면은 양근군에 속해 있던 지역으로 양근읍의 서쪽 끝이라해 20세기 이전에는 '서종(西終)'이라 표기했다가 1908년을 기점으로 면의 명칭이 '서종(西宗)'으로 바뀌어 표기된 것이 알려지고 있다.

면의 한자 표기를 바꾸게 된 계기로 몇 가지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오는데 그 중 하나가 순정효황후가 1907년 8월 27일 황태자비로 책봉된 것을 계기로 그 명칭이 바뀌게 됐다는 이야기다.

군은 이러한 구전 자료에 주목하고,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창작동화 '마지막 황후'를 기획했다.

순정효황후는 강인하고 어진 성정으로 생을 다할 때까지 황후로서의 기품을 잃지 않았다고 하며, 특히 1910년 친일파가 한일병합 조약안에 국새 날인을 강요하자 국새를 치마 속에 숨겨 끝까지 내주지 않으려 했던 일화로 전해지고 있다.

김응회 군 문화체육과장은 "어린이들에게 대한제국기 역사적 사실과 인물을 친근하게 소개하고, 나아가 지역의 역사 인물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박물관 1층 갤러리 미지에서 다음달 13일까지 이어진다. 동화책 출판기념행사를 겸한 개막식은 오는 13일 열릴 예정이다.

문의 양평군청 문화체육과(☎031-770-2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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