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공공기관 자체 'SW사업'…기술평가 대행서비스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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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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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치아픈 소프트웨어사업 제안평가, "조달청에 맡기세요"

[사진=조달청]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특정업체와의 유착 의혹 등 공공기관 자체 소프트웨어(SW) 제안평가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평가 대행서비스가 가동된다.

조달청(청장 김상규)은 제안서 기술평가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공공기관 자체 발주 SW사업에 대한 제안평가 대행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그 동안 제안평가 대행서비스는 조달청에 제안평가를 포함해 전체 계약체결을 요청하는 경우에만 평가위원 교섭·선정 및 평가 등에 한해 이뤄져왔다.

실적을 보면 SW사업 제안평가는 연간 1500여건으로 1조529억원 상당 규모다.

공공기관 자체 제안평가는 한정된 평가위원 후보군(POOL)과 특정업체와의 유착 의혹 등으로 제안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많았다.

특히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른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경우는 제안서 평가위원 확보 및 섭외가 용이치 않다는 문제도 있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공공기관 자체발주 사업 중 SW사업을 우선하는 등 12월 제안서 평가대행분부터 시범 서비스키로 했다.

조달청은 추후 타 업무인 일반용역 및 건설기술용역 분야도 단계별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신청은 입찰공고 이전에 나라장터를 통해 이뤄지는 식이다. 이후 조달청과는 평가방법·기준 등 제안요청서 반영 내용에 대해 사전 협의를 거치는 등 입찰 공고 및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변희석 신기술서비스국장은 “조달청이 보유한 풍부한 평가위원 후보군을 통한 제안서 기술평가 지원으로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공공기관의 부담을 한층 덜어줄 것”이라며 “공공기관 자체입찰에 참가하는 조달기업의 기술평가에 대한 신뢰성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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