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올바른 걷기로 건강한 체형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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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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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구 송곡대학교 레저스포츠과 교수

[사진=이일구 송곡대 교수]

 ‘걷기는 본능이고 지금도 잘 걸으니 배울 필요가 없다? 건강을 위해 다른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보다 앞서 걷는 방법부터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바른 걸음걸이의 습관은 심신의 건강뿐 아니라 아름다운 체형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신체 건강조건은 30%, 나머지70%는 20대 전후까지의 보행습관에 의해 만들어 진다는 말이 있다. 같은 형제들이라도 신체 조건이 같지 않은 이유 이기도 하다. 이는 후천적 보행 습관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즉 걸음걸이는 습관이다. ‘종종걸음’,‘살금살금’,‘터벅터벅’…‘겅중겅중’...생각 보다 걸음에 대한 우리나라말의 표현은 다양하다.

우리의 걸음걸이 즉 걷는 모양새 하나로도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고 현재의 감정 상태까지 알 수 있다. 나아가 걸음걸이를 통해 형성된 그 사람의 체형을 보면 살아왔던 환경까지 알 수 있으니 ‘걸음걸이’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가히 방대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바른 보행을 위해서는 우선 걷기 전에 두 다리로 몸을 지탱하고 제대로 선다는 생각보다 두 다리에 힘을 싣지 않고 땅 위에 얹혀 있듯이 허리를 세워서 서야 한다. 그리고 발(다리)로 바로 걷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걷는 다는 생각으로 몸의 무게를 앞으로 가 아닌 위로 날아가는 듯한 기분으로 걸어야 한다.

이러한 보행 자세는 발에 힘이 쏠리지 않기 때문에 다리나 두 발이 피곤하지 않게 된다. 즉 한결 가벼워지고 몸에 부담이 적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방 등 의 물건을 들어 올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손과 팔에 힘을 주어 가방을 들지 않고 손을 그저 얹기만 하고 몸으로 그 무게를 분산 시키려 노력 한다. 이렇게 하면 단지 시계추처럼 움직일 뿐 가방의 실제 무게는 거의 느껴지지 않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하는 행동인 걸음걸이를 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누구나 아름답고 건강한 체형을 만들 수 있다. 평소 본인의 생활 습관을 생각하며 평소에 걷는 걸음걸이로 운동장 한 바퀴를 돌아보고 나의 걸음걸이에 대한 평가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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