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협회, 신성장포럼 개최…“中에 쫓기는 韓반도체, 해법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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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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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중국 기업의 반도체 시장 진출에 대한 진단과 그에 따른 한국 반도체산업의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10일 마련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노영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과 공동으로 ‘중국의 부상에 따른 한국 반도체산업의 위기진단 및 생존전략’이라는 주제의 신성장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은 세계 1, 2위의 메모리반도체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국가 전체 무역수지의 55.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시스템반도체, 장비․재료분야에서 미국, 유럽 등의 선진 기업과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고 있으며, 중국․대만 등의 공격적인 투자 및 성장으로 국내 반도체산업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특히 중국기업의 반도체산업 진출이 한국에 매우 위협적이고, 향후 한국 반도체 기업 성장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이자 포럼 대표인 노영민 의원은 개회사에서 “산업간, 제품간 경계가 무너지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국회는 반도체산업 기술개발(R&D)를 위한 예산 증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반도체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수출 종합대책, 제조업 3.0 전략, 산업엔진 프로젝트 등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기남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협회장(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역시 이날 포럼에 참석해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둔 한국 반도체산업을 언급하면서도 “반도체산업을 둘러싼 위기에 대해 기민한 대비책과 치밀한 계획은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 손종만 지니틱스 대표, 구용서 대한전자공학회 부회장 등 반도체산업의 각 부문별 전문가들이 포럼에 참석,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에 대한 위기요인과 향후 대응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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