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성남고 시절부터 눈여겨봐 “확실히 주전급 쓸 듯”…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성남고 시절부터 눈여겨봐 “확실히 주전급 쓸 듯”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 포스팅에서 1285만 달러를 적어냈다.
미네소타와 MLB 사무국은 10일 "트윈스 구단이 박병호와 협상권을 따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박병호는 내년 MLB에서 뛰지 못하고 일본 등 타 리그에 진출하거나 넥센에 잔류해야하기 때문에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가 류현진을 오랫동안 관찰했던 것처럼, 미네소타도 성남고 시절부터 박병호를 눈여겨 봐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선택한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마우어의 건강을 믿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마우어는 올해 158경기를 출장하긴 했지만 앞선 2년은 도합 91경기를 결장했다.
당초 MLB 사무국은 박병호에 대한 교섭권 입찰 결과 최고액이 1285만 달러(약 147억 원)이라고 밝혔다.
2012년 류현진의 2573만7737달러 33센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강정호의 500만2015달러의 2배가 훌쩍 넘는 금액이었다.
미네소타는 최근 팬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고, 총 연봉에서 미네소타는 30개 구단 중 18위에 머물고 있다.
때문에 박병호가 미네소타에서 뛰면 인구 구단이 아닌 만큼 주목도 덜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오히려 미네소타는 없는 살림에도 박병호에게 적잖은 금액을 쏟아 부을 각오가 된 만큼 구단이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
또 팬들과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서도 자유로워 연착륙할 여지도 크다.
송재우 위원은 "스몰 마켓 구단이 박병호에 거액을 들여 협상권을 따낸다면 확실하게 주전급으로 쓰겠다는 의지"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