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안녕 페이스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페이스북으로 국민들과의 대화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가입해 동영상과 짧은글을 게시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빠, 남편 그리고 미국의 44번째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스로를 소개한 표현이다. 그의 타임라인은 1961년 8월 4일 출생, 92년 미셸 오바마와의 결혼, 일리노이주 상원 선서, 그리고 두 번의 대통령 취임식 사진들로 꾸며져 있다.
그가 페이스북에 처음 올린 게시물은 백악관 남쪽 잔디 광장에서 찍은 2분 가량의 동영상과 짧은 글이다. 영상에서 그는 "안녕, 페이스북! 나도 마침내 (페이스북에) 내 페이지를 갖게 됐다"고 인사말을 전하면서 "이 공간이 당면한 국가적으로 중요한 이슈를 논의하는 담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여러분은 이곳에서 내 얘기를 직접 들을 수 있으며, 여러분의 생각과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첫 페이스북 글은 2시간만에 7만 명 이상이 다녀가며 큰 히트를 쳤다. 6개월 전에는 트위터에 첫 글을 올린 뒤 삼십분만에 십만명에 이르는 팔로워를 모으기도 했다. 이는 기네스 기록을 깨뜨릴 만큼 빠른 속도라고 포춘지는 전했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는 “환영한다. 우리 커뮤니티에 가입해줘서 너무 기쁘다. 앞으로 페이스북에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길 기대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의 게시글에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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