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수주한 세계 최초 쇄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내구성(강성)을 평가하는 충격 시험(Impact test)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초부터 약 3주간에 거쳐 진행된 시험은 쇄빙 LNG운반선 실물과 동일한 구조 및 크기(Full scale)의 블록을 제작한 뒤, 강한 충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확한 시험 및 평가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계 최초로 실물과 동일한 크기의 모형을 제작했다. 두께 2m를 넘는 얼음이 선박에 가하는 충격을 구현한 1t, 7t 무게의 강철 추를 각각 5~7m와 1~2m에서 떨어뜨린 결과, 용접 부위에서 균열이 발생하지 않아 선박 내구성이 입증됐다.
시험에는 선주, 용선주 및 7개 선급(러시아 RS 및 RMRS, 미국 ABS, 프랑스 BV, 영국 LR, 노르웨이 DNV-GL, 한국 KR) 검사관들도 참석했다.
시험 결과에 대해 러시아 측 관계자는 "시험 방식이 실제 선박이 얼음에 충격을 받는 현상을 잘 구현했고, 내구성 또한 입증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 15척의 쇄빙 LNG운반선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상세한 연구 활동 및 쇄빙 선박의 설계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 극지용 선박 기술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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