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창립기념식 생략하고 ‘사랑의 쌀’ 기부로 고객사랑 의미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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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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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사진 우측에서 네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중구청에서 사랑이 쌀 기부 행사가 열렸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백화점이 창립 기념행사를 생략하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이를 통해 모은 쌀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백화점 측은 지난해 창립기념식을 대신해 연탄 35만장을 소외계층에 기부한데 이어 올해 창립 36주년 행사로 ‘사랑의 쌀’을 기부하는 사회 공헌활동을 대신 진행한다.


거창한 기념식 대신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행사를 통해 고객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회에 보답하겠다는 취지라는 것이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의 임직원들은 지난 3월부터 총 3만6000시간 달성을 목표로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다음 봉사활동 점포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 탓에 ‘러블리 버킷 챌린지’로 이름을 붙인 이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은 봉사 1시간당 쌀 1㎏을 적립했다. 지난 10월까지 롯데백화점 52개 점포가 모두 참여했다. 


백화점은 이렇게 모은 쌀 3만6000㎏을 10일 오후 서울시 중구청에서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최창식 중구청장, 최은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청장을 비롯해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기부했다. 이번에 전달하는 ‘사랑의 쌀’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충남 보령 지역에서 구매해 가뭄 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의미도 덧붙였다. 이번 기부 전달식에는 보령지역 농민들도 초청됐다.

이 백화점 박완수 경영지원부문장은 “창립 이래, 고객들의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에 나누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사회를 따듯하게 만드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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