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광양시는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오는 13일 오전 광양읍 덕례리 현장에서 광양종합운전면허시험장 착공식을 갖는다.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조성되는 종합운전면허시험장은 총 사업비 160억원을 들여 3만2379㎡의 면적에 본관, 기능시험장, 부속건물 등을 갖춘 시험장을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당초 운전면허시험장은 1종 보통과 2종 보통 등 소형면허위주의 생활형 시험장으로 올해 말까지 조성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남 동부권에는 광양항, 포스코 광양제철소, 여수산단 등 대형사업장이 있어 지역에서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대형, 트레일러, 레카 등 특수차량의 운전면허시험까지 응시가 가능한 종합운전면허시험장으로 변경했다.
우리나라 운전면허시험장은 전국에 26곳이 있다. 이 가운데 소형위주 운전면허시험장이 13곳, 나주와 익산을 포함한 4곳은 소형, 대형, 트레일러의 운전면허 시험은 가능하지만 레카 등 특수 운전면허시험은 불가능하다.
그동안 전남 지역민은 특수차량 운전면허 시험을 보려면 부산 남부운전면허시험장까지 가야 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앞으로 광양종합운전면허시험장이 본격 운영되면 운전면허 시험과 면허증 갱신, 적성검사, 교통안전교육 등 운전면허 시험과 관련한 모든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송로종 교통과장은 "운전면허시험장 건립으로 지역민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이라며 "연간 약 25만명의 운전면허시험장 이용 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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