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우즈벡서 BTX 플랜트 개념설계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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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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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과 술타노프 우즈벡 석유가스공사 회장이 우즈베키스탄 BTX 플랜트 개념설계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서 BTX 플랜트 개념설계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중흠)은 지난 6일(현지시각) 우즈벡에서 우즈벡 석탄 석유가스공사(UNG)와 수르길 BTX 플랜트의 개념설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술타노프 우즈벡 석유가스공사 회장, 가니예프 우즈벡 대외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BTX는 석유화학 제품 중 냄새가 난다고 해 방향족으로 불리는 벤젠과 톨루엔, 자일렌을 말한다. 벤젠은 휘발유 첨가제, 합성세제 원료 등으로, 톨루엔은 시너 등의 합성 원료로, 자일렌은 인쇄, 고무, 가죽 제작 과정의 용매로 쓰인다.

이번 BTX 플랜트는 수르길 지역 UGCC 석유화학단지의 에틸렌 플랜트에서 나오는 에틸렌부산물을 원료로 BTX를 생산하는 설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프로세스와 주요설비에 대한 개략적인 설계를 담당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MOU 체결로 우즈벡 내에서 200여개 광구를 보유 중인 우즈벡 석유가스공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7월 우즈벡 석유가스공사의 UGCC 폴리머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바 있으며, 이러한 기술적 신뢰와 우호관계를 기반으로 이번 MOU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초기설계(FEED) 분야에 대한 경험 확대도 돋보인다. 삼성은 작년 6월 미국 텍사스 액화천연가스(Texas LNG 프로젝트)의 FEED, 또 지난 10월 롯데 MEG(합성 섬유원료, 자동차 부동액 ,용제 , 의약품, 계면활성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석유화학 제품) 프로젝트의 FEED 등 초기설계 분야에서 연달아 수주하고 있다. 초기설계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로서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력을 바탕으로 EPC 연계수주 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많은 EPC사들이 진출을 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개념설계 수행을 EPC 본 계약으로 연결시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완공한 우즈벡 UGCC 폴리머 플랜트 외에도 아제르바이잔에서 비료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 CIS 지역에서의 저변을 확대하며 시장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EPC 뿐만 아니라 초기설계 분야에서의 확실한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쌓아가고 있다”면서 “이번 개념설계를 본 EPC로 이어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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