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장관 후보자, 호텔롯데 사외이사 재임시 회의 3번에 1000만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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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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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호텔롯데 사외이사로 재임한 한달간 세차례 회의에 참석해 1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은 이날 열린 강호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세차례 회의에 참석해 보수로 1000만원을 받은 것은 전형적인 전관예우로,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호텔롯데는 사외이사 제도는 9월 10일 강 후보자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처음 생겼다. 강 후보자는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됐다.

하지만 강 후보자는 사외이사로 재임한 한달 동안 이사회 2회(9월 24일, 10월 14일), 감사위원회 1회(9월 24일) 등 세차례 회의에 참석해 아무런 의견도 제시하지 않은 채 1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언주 의원은 "10월 14일 열린 호텔롯데 이사회에서 ′㈜롯데 상장 추진의 건′이 상정·승인됐으나 강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어떤 의견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단지 회의에 세차례 참석했다는 이유로 990만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형제의 난'으로 경영권 분쟁 소용돌이에 처해 있는 호텔롯데의 사외이사 수락 이후 국토부 장관 후보자 제의를 수락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으로, 연유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 후보자는 사외이사 사임(10월 21일) 일주일 전에 국토부 장관 후보자 추천 소식을 듣고도 이 사실을 호텔롯데 측에 통보하지 않았다. 이는 '계약 해지 30일 전 통지해야 한다'고 명시된 사외이사 위임계약 규정 위반 사항으로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위라고 이 이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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