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코리아 '파워 氣-UP']한화, 일·가정 양립제도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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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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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컨퍼런스에 참가한 직원이 멘토링 프로젝트를 함께 했던 동료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한화]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한화그룹은 구성원 가족의 행복이 기업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그 중 일부는 여성 직원들의 경력단절 방지와 일·가정 양립을 위한 노력이다.

한화는 2013년 5월부터 핵심 여성인력으로 구성된 특별팀 ‘위드(WITH)’팀을 운영하며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고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또한 2013년 9월부터 여성친화적 기업을 만들기 위해 ‘일·가정 양립지원제도’를 시행해 왔다.

이와 관련 한화는 최근 위드 컨퍼런스를 개최해 여성인력 육성과 조직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위드 컨퍼런스는 위드팀의 결과물이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직원들은 6주 동안 34개 팀으로 나눠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맞벌이를 하는 워킹맘들이 직장에서 리더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애로사항이 육아와 가사에 대한 배우자의 분담인데, 이를 위해서는 ‘워킹맘’을 넘어 ‘워킹페어런츠’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제도와 대책을 제안한 팀들이 많았다.

일·가정 양립지원제도 역시 위드팀이 고안했다. 이 제도 시행 전에는 탄력근무제를 이용한 여직원이 거의 없었는데, 제도 시행 후 대부분의 임신 및 출산 여직원들이 제도를 신청해 혜택을 보고 있다.

또 제도 시행으로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아이를 위해 어린이집에 보내고 오전 10시까지 출근하거나,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경우 1개월간 휴가를 내어 학교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남녀 모두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내용도 제도에 포함돼 있다. 매주 1회 가정의 날로 지정해 일체의 야근, 회의, 회식을 금지하고 정시에 퇴근토록 시행하고 있다. 또한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난임으로 힘들어 하는 남녀 직원들을 위해 시술비 일부 지원과 함께 연간 최대 3개월까지 임신지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한화케미칼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주최한 ‘2014 대한민국여성경영대상에서 최우수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한화그룹 계열사 가운데 (주)한화, 한화케미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8개 계열사는 여성가족부에서 평가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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