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수가 1000만명이 넘는 시대를 맞아 '질병예방서비스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전문가의 시각으로 국내외 주요 문헌을 체계적으로 검토해 당국의 만성질환 정책이 효과적인지를 검토·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 캐나다 예방의료대책위원회(CTFPHC)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하기 위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공중보건 전문가, 의료 전문가 등 15명 이내의 본위원회와 실무위원회, 사무국(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 근거평가센터(한국보건의료연구원)로 꾸려졌다.
위원회 출범에 맞춰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의료연구원과 함께 1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근거기반 질병예방 심포지움: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제1회 질병예방서비스 심포지엄'을 연다.
질병관리본부가 8월 발간한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보면 국내 고혈압 환자는 900만명,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가 430만명, 당뇨병 환자가 320만명에 달한다. 중복 환자를 고려해도 만성질환 환자는 최소 1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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