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우 카페베네 대표 "연말까지 모든 가맹점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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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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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카페베네 대표이사 [사진=카페베네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토정 커피업체인 카페베네가 경영난 타개를 위해 영입한 최승우 대표가 가맹점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으로 첫 경영 행보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 대표는 지난달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카페베네가 다시 한 번 도약하려면 기업의 내부 역량 및 외부 환경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점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이의 말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귀담아듣는 '세이공청(洗耳恭聽)'의 자세를 바탕으로 본사는 가맹점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하며 매장에서 고객들의 목소리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 대표는 지난 10월부터 자신을 포함한 팀장 이상 임원들을 직접 전국의 가맹점으로 보내 가맹점주와 1:1 방식의 면담을 하고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달 30일 분당 수내역점·판교역점·판교도서관점을 방문해 가맹점주와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

카페베네 팀장 이상 임원들은 이달 3일까지 전국 총 45개 매장에서 1차 면담과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올 연말까지 전국 모든 가맹점을 방문할 계획이다.

카페베네는 또한 최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본사와 가맹점 간 모임을 정례화하고 '소통 핫라인'을 구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카페베네는 2008년 문을 연 후 공격적으로 가맹점을 늘리며 한때 국내 최대 토종 커피체인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새 사업인 베이커리(마인츠돔), 이탈리안 식당(블랙스미스), 드럭스토어(디셈버24) 등에 연이어 실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올해 적자로 전환한 가운데 본사에서는 지난 9월 23일 '경영정상화' 전문가인 최승우 전 웅진식품 대표이사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현재 최 대표는 불필요한 비용 절감을 포함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 작업도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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