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하게 고고' 종영…채수빈, 악역으로 이미지 변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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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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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채수빈의 성공적인 악역 변신으로 강렬한 인상을 안겨줬던 '발칙하게 고고'가 막을 내렸다.

지난 10일 12부를 마지막으로 종영된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에서 채수빈은 어머니(고수희 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면 친구와 선생님들에게까지 악행을 행하는 권수아로 분했다.

채수빈은 선해 보이는 청순한 외모에 반전되는 독한 눈빛과 말투, 그리고 그 뒤에 감춰진 여린 마음과 열등감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자신의 완벽한 스펙을 쌓기 위해 온갖 악행을 행하면서도 남들의 눈을 피해 담배를 피거나 자해를 할 만큼 자신만의 지옥에 갇혀 있던 권수아라는 캐릭터를 채수빈은 매서운 눈빛과 떨리는 눈빛을 오고 가며 이중성을 완벽히 그려냈다.

'발칙하게 고고' 9, 10부에서는 벼랑 끝에 내몰려 마지막으로 어머니에게 매달렸지만 여전히 냉정하게 대하는 어머니 모습에 절망에 빠진 수아의 모습을 초췌해진 얼굴과 더듬거리는 말투로 표현하며 무너져 내리는 십대 소녀를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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