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알리바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하루만에 16조원 예상 “한국판과 비교되네”…알리바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하루만에 16조원 예상 “한국판과 비교되네”
알리바바가 11일 시작된 '광군제'에서 폭발적인 매출액을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베이징올림픽 수영경기장에 초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실시간 매출액을 공개했다.
이번 이벤트에서 알리바바의 매출은 단 72초 만에 10억 위안을 돌파했고 100억 위안을 넘어선 시점도 12분 28초로 지난해 37분 기록을 25분이나 앞당겼다.
200억 위안을 넘어선 시점인 오전 0시 30분을 전후해 전 세계적으로 180여 개 국가나 지역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판매 상품인 휴대전화는 메이주와 화웨이, 샤오미, 애플 순이었으며, 중국인이 구매한 외국산 제품은 압타밀과 뉴트릴론, 벨라미스 등 1∼3위가 모두 분유였다.
한국의 경우 베스트 판매 상품 1∼3위가 모두 미용제품으로 아이오페 비비크림(4위), 헤라 비비크림(6위), 미샤 비비크림(14위)이 상위 20위에 포진했다.
4만 개 이상의 기업과 3만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600만 종의 제품을 선보인 이번 행사 24시간 동안 알리바바의 총매출액은 870억 위안(15조7천72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군제'는 1990년대 난징 대학생들이 '1'이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해 '독신자의 날'로 부르자 상인들이 ‘물건을 사면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고 젊은이들을 부추기며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향후 광군절은 중국 소비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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