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홈쇼핑 사업 진출을 갈망하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오랜 꿈이 드디어 실현된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13일 0시 방송부터 새롭게 만든 BI(브랜드 이미지)와 함께 드림커머스의 T-커머스 채널의 브랜드 명을 기존의 '드림 앤 쇼핑'에서 '신세계 쇼핑'으로 바꾸고 T-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T커머스는 리모컨으로 원하는 상품을 골라 구매할 수 있는 '데이터방송 홈쇼핑' 형태다. 생방송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홈쇼핑이다. 국내 T-커머스 시장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790억원에서 올해 25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하고 2016년에는 7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쇼핑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TV 쇼핑의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농어민의 우수 상품을 적극 발굴해서 판매하고, 대학생과 주부, 장애인 등을 콜센터 직원으로 채용하는 등 사회 각계각층과 상생하는 쇼핑 채널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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