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NH농협은행은 지난 9월 말 현재 시중은행 중 퇴직연금 운용적립금 성장률과 확정기여형(DC)·확정급여형(DB) 적립금 운용수익률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9월 말 현재 농협은행의 퇴직연금 운용적립금은 5조773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27%(6312억원) 늘었다. 이는 시중은행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농협은행은 이 같은 성장세의 원인으로 중소기업 및 공공·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지역 밀착형 추진 전략을 펼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 9월 한 공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한 DC 추진 과정에서 농협은행이 37개 퇴직연금사업자 중 가입자 유치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농협은행은 올해 3분기 DC 원리금보장상품과 비원리금보장상품, DB 원리금보장상품 운용수익률 부문에서도 시중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중 DC 원리금보장상품 운용수익률은 3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정기적으로 전 직원 대상 펀드 전략회의를 개최해 퇴직연금펀드 분석자료와 시장상황에 따른 상품 대응전략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등의 사후관리 노력이 운용수익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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